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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유족, 진단서 일부 공개

2023.08.23 오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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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서울 신림동에 있는 공원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의 유족 측은 범행 직후 피해자가 병원에 이송됐을 때 진단기록을 일부 공개하면서, 살인의 고의성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오늘 공개된 피의자의 신상 정보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의 이름은 최윤종입니다.

1993년생, 나이는 30살이고 일정한 직업이 없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최윤종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윤종의 머그샷도 공개됐는데요,

머그샷은 경찰청 범죄수사규칙에 따라 피의자가 구속될 때 촬영하는 사진입니다.

피의자의 최근 모습을 정면에서 담았다는 데 의의가 있는데, 피의자 본인이 동의해야 일반에 공개할 수 있습니다.

최윤종의 머그샷도 본인의 동의를 얻어 공개된 겁니다.

신상 공개 피의자의 머그샷이 공개된 건 재작년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했던 이석준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현재 최윤종은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유족 측은 고의적 살해가 분명하다며 고인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을 때 의사가 작성했던 진단서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진단서를 보면,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을 당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 손상도 진행된 상황이었습니다.

머리에도 상처가 있었고, 신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유족 측은 피해자가 현장에서 심정지에 이를 만큼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구조 행위를 전혀 하지 않은 최윤종은 고의적인 살인범이 명백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피해자가 목이 졸리며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 1차 구두소견을 토대로 최윤종이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윤종을 모레쯤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입니다.


또, 최윤종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추가로 시도하거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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