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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우울증, 일반인 4배…극단 선택 생각은 5배 높다"

2023.09.05 오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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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우울증, 일반인 4배…극단 선택 생각은 5배 높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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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이어지는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 본 교사들의 비율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 교사 직무 관련 마음 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교조와 녹색병원이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에는 유·초·중·고 및 특수·상담·보건·영양·사서교사 2,505명이 응답했다. 중등교사(40.7%)와 초등교사(32.5%) 비율이 가장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교사 24.9%가 경도 우울 증상을, 38.3%는 심한 우울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동일한 조사 도구로 했을 때 일반 성인의 심한 우울 증상 유병률은 8∼10%로 교사가 일반인보다 4배가량 높은 셈이다.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은 학부모 상담 횟수와 언어·신체 폭력 경험에 비례해 높아졌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경험한 폭력 중에는 '언어폭력'이 66.3%로 가장 많았다. 신체 위협 및 폭력 18.8%, 성희롱 및 성폭력 18.7%,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 12.9% 순으로 집계됐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교사들의 비율도 일반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16%였고, 4.5%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교조는 앞선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일반 인구의 자살 생각은 3~7%, 자살 계획은 0.5~2% 수준이라며 교사들의 극단 선택 위험이 일반인보다 2~5배가량 높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개인적 자질이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사회구조적 위협요인이 분명하며 사회·국가적 지원과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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