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차별 흉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하는 경찰들의 모습도 좀 바뀌었는데요.
영상 보시죠.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쯤입니다.
퇴근 시간이죠.
충북 청주 서원구의 한 사거리에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교차로에 서 있는 남성을 발견한 경찰은 즉시 권총을 꺼내 듭니다.
마치 미국 등 경찰 권한이 더 강력한 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데요.
"엎드려. 칼 버리라고. 엎드려."
경찰이 총을 들고 엎드려서 칼을 버리라고 말하자 남성이 주춤하며 몸을 낮춥니다.
경찰이 다가가 흉기를 발로 차 버리며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데요.
제압에 20초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경찰은 바디캠에 찍힌 이 영상을 경찰청 SNS에 올렸습니다.
경찰의 총기 사용은 매번 논란을 불러왔었죠.
이번에는 어떨까요?
요즘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한 불안이 큰 만큼
경찰이 강력하게 대응해서 위험을 사전에 잘 차단했다,
이렇게 현장 출동 경찰관의 판단을 지지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다만, 이러다가 조만간 미국 경찰처럼 무릎으로 용의자를 누르는 광경까지 보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내년부터는 일선 경찰에 저위험 권총이 보급된다고 하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겁니다.
다만 과잉진압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고, 발포 이후 책임이 현장 경찰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점 등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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