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화상중계 :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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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단 이론상으로 굉장히 유익할 것 같고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카드가 출시되면 어떤 사람이 이용하게 되고 그 사람이 유리하게 되는 조건이 있을까요? 한 달에 몇 번 이상 이용해야 된다든가.
◆유정훈> 이번에 시내버스 요금이 올라서 1500원이고, 그다음에 지하철도 1400원대고 내일 또 오르니까요. 일단 매일 이용하는 직장인들, 또 학생들 같은 경우는 당연히 무제한 이용권을 사용하면 굉장히 절약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이용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이게 정기권이라고 하는 게 효과가 있잖아요. 한 번 사면 아까우니까 여러 번 타야 되는데. 매일 안 타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굳이 이걸 이용해야 하는 장점은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 타시는 직장인, 학생분들 이런 분들한테는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매일매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일수록 혜택이 더 크다는 말씀이세요. 이 카드의 이름이 기후동행카드더라고요. 그러니까 자가용 이용자들을 대중교통으로 유입하도록 하는 취지인데. 실제로 자가용 이용자들을 끌어올 수 있을 만큼 이게 매력적인 금액인지도 궁금하고요. 결국 목적은 기후위기를 조금 늦춰보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이런 제도가 시행되면 기후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나요?
◆유정훈> 전 세계적으로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려서 기후위기에 대응하자, 이건 합의된 사항입니다. 문제는 서울시가 예측한 걸로 따지면 1만 명 이상이 자가용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게 지금 혹시나 수도권에서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대중교통요금이 비싸서 자가용 이용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특히 자가용 이용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 이렇게 정기권으로 오려고 하면 출퇴근할 때 자가용을 버려야 되는데 지금 수도권에서의 자가용 이용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일단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그렇거든요. 당장 내가 이용할 만한 편한 노선이 없다든지. 특히 버스 이용하면 똑같이 막히니까 아예 이왕 막힐 바에야 내가 좀 더 돈 써서 편하게 내 차를 타자, 이런 것이기 때문에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한테 어떤 경제적인 이득을 주는 효과는 분명히 있지만 매일 자가용 이용하시는 분들을 정기권을 끌어들이기에는 약간 한계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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