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7%·민주 34.4%..."李 영장 심사에 지지층 결집"

[앵커]
YTN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달부터 정기 여론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정당 지지도를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이 34.4%, 국민의힘은 27%로, 오차범위를 넘는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심사 전날과 당일에 진행됐는데, 민주당 지지층 결집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천2명에게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YTN이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유권자가 34.4%, 국민의힘은 27%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오차범위(±3.1%p) 넘는 격차로 많게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무당층'이 36%로 가장 많았습니다.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심사 전날과 당일에 진행됐습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영장 심사가 진행되는 사이 민주당과 이 대표 지지층이 결집에 나선 게 당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읽힙니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60대 이상, 민주당은 40·50대에서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선 양당 지지세가 비슷했지만,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민주당은 호남과 경기·인천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백현동 개발 비리와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것을 어떻게 보는지도 알아봤습니다.

개인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는 유권자가 47.6%, 야당 탄압이자 정치적 수사라는 응답(40.6%)보다 많았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91.2%)에선 정당한 수사, 민주당 지지층(82.9%)은 탄압이란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 대표 체포안 가결 이후 내홍을 겪는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유권자가 더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YTN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고,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정치윤

그래픽 : 우희석 지경윤



YTN 조성호 (cho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