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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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북한이 앞으로 잠수함 능력을 증강해서 핵미사일 200발을 쏠 수 있다, 이런 분석도 나왔는데요. 이게 가능한 것입니까?
◆왕선택> 가능은 하겠지만 현실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을 오스트리아의 민간 연구기관이 기계적으로 계산한 겁니다. 어떻게 기계적으로 계산했냐면 북한에 잠수함이 70척이 있다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중에서 20척이 약 2000톤급의 로미오급입니다.
북한은 먼저 9월에, 한 달 전에 새로운 잠수함,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잠수함 개조를 계속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로미오급 잠수함, 2000톤급을 개조해서 3000톤급으로 만들어서 저런 것을 20척을 만들겠다.
그러면 지금 저 잠수함 하나에 탄도미사일이 10발이 발사될 수 있는 그런 시설, 발사관이 10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20척이 10발 쏘면 200발이잖아요. 그러니까 북한이 원하는 모든 시나리오가 진행이 되면 10년 뒤에 200발을 발사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3겹, 4겹으로 중첩이 되면 그런 게 나오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저 잠수함은 기능상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 대목에서 제가 한 가지 사과 말씀 드려야 될 게 4주 전에 제가 저 잠수함을 설명하면서 제가 약간 과장해서 잘못된 해설을 드린 게 있는데 그게 뭐냐 하면 저 잠수함이 두 가지 문제가 있어요.
지금 보시다시피 등쪽에 함교 옆에 새로운 구조물이 들어가 있어서 무거운 게 들어가 있는 거예요. 저렇게 되면 잠수함으로서 정상적으로 항행을 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있거든요. 그래서 항행이 불안정하고 또 하나는 저게 지금 발사관이거든요.
등허리에 있는 덩치 큰 구조물이. 발사관이 10개나 있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발사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라고 하는 분석이 있는 거죠. 그런데 제가 그 설명을 하면서 발사관이 탄도미사일이 화염과 고열에 의해서 잠수함이 파괴될 수도 있다, 이렇게 설명을 드렸는데 그 부분은 완전히 잘못된 설명입니다.
왜냐하면 잠수함이 탄도미사일 쏠 때는 콜드론칭이라는 걸 하거든요. 직접 화염을 발사해서 직접 점화하는 게 아니고 한 20m든 30m든 물 밖으로 띄워올립니다. 공기 압력을 이용해서 띄워올린 다음에 공중에서 점화가 돼서 발사를 하게 되죠.
그러니까 화염과 고열로 잠수함이 파괴될 일은 없는데 제가 발사관의 불안정성을 설명하다가 그런 식까지 설명이 됐습니다. 혼란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요. 어쨌거나 불안정하다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이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스트리아의 기관에서 예측한 것처럼 핵미사일 200발을 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라고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현실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에서 신형잠수함을 공개한 게 기만전술이다, 이렇게 분석하는 경우도 있던데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왕선택> 그것도 제가 먼저 번에 말씀드린 것 중 하나인데 말씀드린 것처럼 잠수함의 개조 자체가 너무 기괴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게 실전을 고려한 게 아니고 보여주기 설계 변경이 아닌가 이런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 신형 잠수함 보도를 하면서 북한이 그랬어요.
지금 저게 진수식을 하는 거거든요. 물에 처음으로 띄우는 게 진수식입니다. 진수식을 하고 나서 해군이 실전 운용을 하려면 1년에서 2년이 걸립니다. 왜냐하면 잠수도 해 봐야 되고 가봐야 되는데 진수식을 하면서 해군에 인도됐다고 하거든요.
그 점에 문제가 있고 저 배 이름이 김군옥영웅함입니다. 김군옥영웅함 자체가 기만전술의 일환입니다. 김군옥이라고 하는 사람은 함장인데 1950년에 영웅이라고 하는데 그 전쟁 영웅이 했던 얘기 자체가 사실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기만전술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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