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우먼’의 주연 배우 갤 가돗(38)이 이스라엘 군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관계 당국이 이를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각) 영국 뉴스 통신사 로이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 출신인 갤 가돗이 군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는 '가짜뉴스'라고 보도했다. 앞서 X(옛 트위터)에는 갤 가돗의 사진과 함께 '원더우먼 역할을 맡았던 이스라엘 배우 갤 가돗이 군 복무를 위해 이스라엘에 나타났다'라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커다란 배낭을 맨 채 경례를 하고 있는 갤 가돗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은 373,000개가 넘는 '좋아요'와 27,000개의 댓글이 달리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가 예비군 소집형을 공포하고, 갤 가돗이 이스라엘 방위군으로 2년간 복무했다는 이력이 알려지며 해당 사진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에 X에는 그가 실제로 예비군 소집형을 받고 군대에 복귀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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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갤 가돗이 군대에 복귀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의 말을 빌려 "갤 가돗은 군대에 다시 합류하지 않았다. 해당 사진은 2017년 이스라엘 잡지에 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 가돗 측 대변인 역시 그가 군대에 합류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갤 가돗은 한 달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계속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 국민을 위한 모금 행사에 기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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