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도박 규모 '177억 원'...합법 홀덤펍이 불법된 이유

인천에 있는 한 홀덤펍 매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탁자에는 사람들이 가득 앉아 있고, 카드게임에 쓰인 칩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잠깐만요. 휴대폰 잠깐 내려놓으시고."

경찰이 불법 홀덤펍 도박장을 운영한 이들과 이용자들을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합법적인 홀덤펍과 달리 이들 불법 도박장들은 이용객들이 딴 칩을 현금으로 바꿔줬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환전해주면 단속에 쉽게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컴퓨터 전문가를 고용해 온라인 환전소 애플리케이션까지 만들었습니다.

현장에서 게임을 해 얻은 칩만큼 온라인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휴대전화 앱을 통해 개인 계좌에 현금으로 넣어준 겁니다.

전국 19개 불법 홀덤펍에서 이런 방식으로 벌인 도박금 규모만 177억 원에 달합니다.

온라인 환전소를 사용하면 합법이고 단속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홍보해 사람들을 끌어모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경찰은 홀덤펍 업주와 딜러, 이용객 등 모두 149명을 붙잡았습니다.

특히 온라인 환전소 영업을 주도한 3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불법도박에 참여한 미성년자 4명은 청소년선도 심사위원회를 열어 선도할 예정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그래픽 | 최재용
자막뉴스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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