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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사람 죽인다" 美상원 청문회서 저커버그 사과

2024.02.02 오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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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소셜미디어의 유해 콘텐츠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저커버그는 가족을 잃은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상원 법사위 청문회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증언 영상으로 시작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영상 : 내 아들 라일리는 페이스북에서 성 착취를 당한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소셜미디어로 인해 자녀들이 성범죄나 마약, 자살 등 피해를 봤다는 부모들이 자녀들 사진을 들고 방청석에 앉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를 비롯해 엑스, 틱톡, 스냅챗, 디스코드 등 거대 소셜미디어 운영사 CEO들이 증인석에 앉았습니다.

의원들은 소셜미디어가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美 상원의원 : 담배가 사람을 죽인다고 할 때, 충분친 않더라도 우린 뭔가 조처를 했죠. 총기로 얘기하자면 ATF(총기 단속 기관)이 있어요. 하지만 여기(소셜미디어)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누구도 아무 조치도 못 한다는 거에요.]

특히 세계 20억 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집중포화 대상이 됐습니다.

[조시 홀리 / 美 상원의원 : 13살에서 15살 사이 10대 소녀의 37%가 일주일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원치 않는 노출을 경험했습니다. 당신은 알고 있었죠. 누굴 해고하기라도 했나요?]

쩔쩔매던 저커버그는 갑자기 일어나더니 뒤로 돌아 방청석의 부모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에 대해 죄송합니다. 그 누구도 여러분 가족이 당했던 일을 겪어선 안 됩니다.]

에반 스피겔 스냅 CEO도 미성년자가 스냅챗에서 마약을 산 뒤 사망한 사례에 대해 "비극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추쇼우즈 틱톡 CEO는 어린이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올해 세계적으로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고,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피해자가 소셜미디어 기업을 고소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 성 학대 방지법안'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온라인의 아동 성 학대 신고는 지난해 3천6백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페이스북에서만 2천만 건이 넘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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