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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전국 의대에 날아든 공문...정부, 강경대응 천명

자막뉴스 2024.02.26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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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정부의 소통·노력 부족을 지적하는 전국 의과대 교수협의회 성명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의사들 의견에 귀를 기울여왔고, 정부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종합적 개선 대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하는 극단적 행동은 보지 못했다며 환자의 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까 국민의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의료인들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당부합니다.]

대통령실은 증원 규모 2천 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교육부가 전국 의대에 증원 가능한 규모가 얼마인지 다음 달 4일까지 답변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교육 가능 인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겁니다.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 2천 명 자체에 대해서는, 추계된 현재 인원은 계속 필요 인원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정부는 의료 공백이 커지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공공의료기관 비상 진료 상황을 점검하며 군 병원의 적극적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계속되는 의료 공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군 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많은 역할을 해주고 계셔서 국민께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만 내걸며 조건부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건 사실상 대화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보는 만큼 '강 대 강'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ㅣ김태운
영상편집ㅣ정치윤
그래픽ㅣ김진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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