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시작된 지난해 6월 이후 양국은 무인 전력을 대폭 증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해상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해군 상륙함을 공격하는가 하면,
무인 보트를 이용해 러시아군을 지원하는 유조선을 타격했습니다.
러시아 본토를 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은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 경제 중심지에도 떨어졌습니다.
[파괴된 건물 주인 : 큰 소리에서 깼습니다. 천둥 번개가 아니라 폭발이 분명했습니다. 공포감을 느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기 위해 발코니로 달려갔습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2월 초에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와 오데사를 공격해 7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6월 이후 최근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무인기를 활용한 지상작전이 대폭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통계를 보면 러시아는 개전 이후 6천226차례의 무인기 공격을 받았는데, 지난해 6월 이후 피해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9천696차례의 피해 숫자 가운데 5천여 차례가 이 기간에 집중됐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병사들의 생존성을 높이고, 비용 대비 효율적인 공격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두진호 /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 생존성 보장이라는 측면이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병력 동원이 사실상 여의치 않기 때문에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아주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러시아는 개전 이후 무인기 생산량을 17배 가까이 확대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올해 자폭용 드론을 100만 대 생산해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전에서의 무인전력 의존도는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북한에 맞서 우리도 드론 체계 구축을 더 가속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ㅣ정치윤
그래픽ㅣ이윤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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