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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성동갑 임종석 컷오프..전현희 전략 공천 外

2024.02.27 오후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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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성동갑 임종석 컷오프..전현희 전략 공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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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총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천 배제됐네요.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 서울 중·성동갑 지역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전략 공천을 의결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배제, 컷오프됐는데요.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전 전 위원장의 전략 공천을 의결했다고 밝히면서 임 전 실장을 배제한 채 전 전 위원장을 공천하는 데 대한 반대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2시엔 민주당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비명계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반발이 거센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과 여론조사의 공정성 논란 등에 대해 지도부가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조사가 있다’는 이유로 오늘 의원총회에도 불참합니다.

◇ 이승훈 : 국민의힘은 친윤 인사들의 공천이 눈에 띄네요.

◆ 김영민 : 어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곳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친윤인 4선의 권성동 의원은 강원도 강릉 지역구에 단수 추천을 받아 5선에 도전하게 됐고, 검찰 시절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경기 용인갑에 전략 공천됐습니다. 현역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북 경산은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수 추천을 받았습니다. 앞서 윤한홍, 이철규 의원 등도 공천이 확정된 바 있어 친윤 의원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성동구에서 열린 공약 발표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친윤' 인사들이 대거 생존했다는 지적에 "제가 안 나가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장제원 의원, 김무성 전 의원이 불출마했다고 상기시켰고, 이원모 후보를 강남에서 뺐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 이승훈 : 아직 보류 지역들이 남아 있잖아요?

◆ 김영민 :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보류 지역’은 63곳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아직 발표 안 된 곳은 늦어질 수 있다”며 “29일까지 결론을 내기 어려울 수 있을 테지만 늦지 않은 시간에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노원 갑·을·병 지역구와 호남권의 14개 지역구에서 아직 공천을 확정하지 못했고요. 서울 강서을도 아직 후보를 확정 짓지 못했습니다. 공천 잡음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TK 지역에서도 대구 동구갑과 북구갑, 달서갑, 경북 구미을 등이 보류 지역입니다. 서울 강남갑·을·병 3개 지역구와 서초을도 아직 공천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공관위는 TK와 강남권의 일부 지역구에서 추가로 후보를 추천받는 ‘국민 추천제’를 통해 참신하고 화제가 되는 인물을 전략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는 같은 날 법정에 출석했네요.

◆ 김영민 : 이재명 대표는 어제 위증교사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단 한번도 거짓말을 하라고 시킨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판에서 "검찰이 극히 일부 녹취록만 보여줬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인 어제, 이재명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기소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설마 기소할까 했는데, 너무 황당한 기소"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도 모든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김 씨 측은 "피고인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도록 대접을 받지도, 하지도 않는 원칙을 지켰다. 이번 사건 역시 식사비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대전에서 80대 심정지 환자가 이송 지연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요?

◆ 김영민 :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 사태로 구급대 이송 지연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 80대 심정지 환자가 응급실 이송 지연을 겪다가 50여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3일 80대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갔으나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하다 53분 만에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한 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병상 없음, 전문의·의료진 부재, 중환자 진료 불가 등 사유로 병원 7곳에서 수용 불가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전 80대 사망사건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현장 확인과 신속한 조치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즉각대응팀을 설치·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한편 정부는 의료사고 특례법 제정에 착수했죠?

◆ 김영민 : 정부는 의대 증원과 동시에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로 의료사고 위험이 꼽히는데요. 이에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논의했던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의료인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의료기관안전공제회도 설립합니다. 책임, 종합보험과 공제에 가입한 의료인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특례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소송 위험 등 법적 부담을 줄여 의사가 소신껏 진료하고, 필수 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인이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레 관련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해 추가적인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한 의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 김영민 : 현직 의사 유튜버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직 의사인 한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에 ‘의사 유튜버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지금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사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은 인간이 어떻게 늙어서 어떻게 죽어가는지 잘 모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년에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건 의사가 아닌 간병인”이라며 “의사가 많으면 고통스러운 삶이 연장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직업 윤리에 반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겁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국신당'이라는 명칭을 불허했다고요?

◆ 김영민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조국신당’을 정당 명칭으로 쓰는 것을 불허했습니다. 선관위는 “현역 정치인의 성명을 정당의 명칭에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정당의 목적과 본질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불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2020년 안철수 의원이 추진한 ‘안철수신당’ 명칭도 같은 이유로 불허한 바 있습니다. 다만 선관위는 조 전 장관의 이름인 ‘조국’(曺國)이 아닌 우리나라를 뜻하는 ‘조국’(祖國)이라면 당명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창당준비위원회가 사용 가능 여부를 질의한 ‘조국(의)민주개혁(당)’, ‘조국민주행동(당)’, ‘조국시민행동(당) 등의 사용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새로운 미래에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합류한다고요?

◆ 김영민 : 이낙연 공동대표는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하는 의원 1명이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설훈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마는 지역의 사정이라든가 본인의 판단이라든가 이런 건 존중해 드리겠다. 그러나 저희들과 함께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비동맹 중립 노선을 견지해온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했다고요?

◆ 김영민 : 현지시간 26일,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헝가리 의회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하면서 스웨덴은 나토 합류를 위한 30개 모든 회원국 동의를 확보한 겁니다. 따라서 스웨덴은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스웨덴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200년 넘게 고수한 비동맹 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는데요. 앞서 핀란드는 작년 4월, 31번째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막판까지 승인을 미루면서 가입이 늦춰졌습니다. 핀란드에 스웨덴까지 합류하면서 나토와 접한 러시아 국경선은 기존보다 늘었고요. 전략적 요충지인 발트해는 나토 동맹국이 사실상 포위하는 형세가 됐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14년 전 폐지했던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의 군관구를 부활하기로 했습니다.

◇ 이승훈 : 미국도 이에 대해 입장을 냈죠?

◆ 김영민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6일, 스웨덴의 나토 합류에 대해 "상서로운 날"이라며 "나는 이것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러시아에 안긴 전략적 참패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는 최근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으로 더 강력해지고 커졌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대러 항쟁을 위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단결하고 있으며,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비상한 연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 이승훈 : 가수 나훈아 씨가 마지막 공연 계획을 발표하며 은퇴를 시사했어요?

◆ 김영민 : 가수 나훈아 씨가 마지막 공연 계획을 발표하며 가요계 은퇴 뜻을 밝혔습니다. 데뷔 58년 만인데요. 나훈아는 오늘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쓴 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이번 공연이 마지막임을 분명히 한 겁니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는 상반기에 인천(4월27일), 청주(5월11일), 울산(5월18일), 창원(6월1일), 천안(6월15일), 원주(6월22일), 전주(7월6일) 등에서 펼쳐지며,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알려질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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