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이 회수할 수 없다고 보고 사실상 포기한 대출 채권이 2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과 신한, 하나와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추정손실은 1조 9,66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작년 말 1조 3,212억 원에서 1년 새 48.8% 급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KB금융이 2,123억 원에서 3,926억 원으로 84.9%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신한금융은 5,759억 원에서 7,514억 원으로 30.5% 늘어 액수로는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하나금융은 2,350억 원에서 3,430억 원으로 46%, 우리금융은 2,980억 원에서 4,790억 원으로 60.7% 늘었습니다.
이렇게 추정손실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연체율 상승이 꼽힙니다.
이에 금융그룹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고위험 차주 선별과 부실기업 대출 정리,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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