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상급종합병원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응급실을 방문하더라도 중증 환자가 아니면 진료받을 수 없습니다.
내가 혹은 내 가족이 갑자기 다치거나 아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나면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들은 중증 응급 환자가 아니면 진료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증 질환인 경우 119구급대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된다 해도 다시 2차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고, 진료까지 오히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정부와 소방 당국은 응급 환자가 아니면 119에 전화하기보다 주변 병원이나 의원을 찾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지난달 27일) : 국민 여러분께서도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조금 더 아픈 분들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가까운 지역의 중소병원과 의원을 이용하시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주말이나 밤에 갑자기 아프게 되면, 유명 대학병원 이외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보건복지부 안내전화 129나 거주지 보건소로 전화하면 지금 문을 연 병·의원과 응급실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또,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 접속해 현재 위치를 입력하면, 운영 중인 병원과 약국 목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질환이고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다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긴급한 상황이거나 환자 본인 또는 가족이 중증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고민하지 말고 빨리 119에 전화해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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