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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비트코인 1억 원 돌파 눈앞...금값도 역대 최고

2024.03.05 오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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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했고, 금값도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나란히 사상 최고치 경신한 비트코인과 금값.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랜 만에 뵙겠습니다. 다 울상인데 비트코인, 금 그리고 이따 얘기할 반도체는 웃는 것 같아서 오늘 교수님과 함께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거래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김광석]
말 그대로 한국 돈으로 말씀드리는 게 제일 편하시겠죠. 96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제가 지난주에도 YTN에 나와서 8000만 원을 초과할 때 나와서 이런이런 몇 가지 요인 때문에 비트코인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1억 원을 향해서 갈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말씀을 드렸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또 일주일 정도 만에 9000만 원대, 9600만 원대를 초과했으니까 어쩌면 코인을 들고 계신 분은 굉장히 강하게 웃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에 관심이 없었던 많은 분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를 여러분 잘 아시고 준비를 하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투자는 여러분 스스로 하는 것이지만 왜 이런 비트코인 가격이 움직이는 것인지. 그런 메커니즘을 이해하실 필요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은데. 이런 비트코인의 상승세의 배경이 현물상장지수펀드 ETF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급격한 상승세 어떠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는 겁니까?

[김광석]
정확히 일주일 전에 나와서 네 가지 요인으로 축약할 수 있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네 가지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ETF 상장입니다. ETF 상장만 놓고도 두 가지 의미를 우리는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 종전에는 코인을 그냥 폄하했었어요. 이게 무슨 투자 대상이냐. 아무 가치가 없다. 그런데 자본주의의 핵심인 미국에서 상장이 됐다라는 얘기는 이제 폄하되던 자산이 아니라 그냥 인정받는 자산이다. 심리적으로 운동복 입고 있던 한 친구가 갑자기 정장을 풀로 갖춰 입었다, 이런 느낌이 되는 거예요.

턱시도를 입은 코인이다. 그만큼 코인에 대한 인정이 주목되는 시장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한 가지는. 두 번째, 왜 이 가걱이 상승하느냐. 우리가 비트코인 투자할 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가 된 겁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에 투자한다. 비트코인을 거래소에서 거래를 해야만 합니다. 이제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을 살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콩을 살 수도 있습니다. 콩에 투자할 수 있어요. 옥수수에 투자할 수 있어요.원유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원유를 투자할 때 원유를 사는 게 아니죠. 원유 선물 ETF에 투자할 수 있는 거죠.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을 직접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ETF를 투자할 수 있는 것이고. 특히 많은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을 투자해야겠다고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비트코인으로 많은 돈이 쏠립니다. 지금 쏠린 돈이 2조가 훨씬 넘습니다.

굉장히 많은 돈이 지금 쏠리고 있는데 그러면 이게 기계적으로 어떻게 되냐면 거래소에서 금융기관이 ETF를 상장해서 ETF로 돈이 유입되는 만큼 이게 현물ETF 방식이기 때문에 그만큼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합니다. ETF 상장된 금융기관이. 그런 관점에서 ETF 상장에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 인식이 달라지는 것이고 그만큼 돈이 유입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관점에서 ETF 상장의 의미를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인식이 달라졌다. 아까 교수님께서 운동복에서 턱시도로 갈아입은 비트코인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고민이 좀 되는 시점이기는 할 것 같아요. 저같이 잘 모르는 사람은 지금이라도 이런 분들도 계실 거고. 잘 아는 분들도 잘 아는 분들 대로 지금이 고점일까? 아니면 반감기가 있을까 여러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을 유의해야 될까요?

[김광석]
코인이라는 것은 가장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서 변동성이 가장 높은 투자시장입니다. 변동성이 높다는 얘기는 그만큼 위험성이 높은 투자 대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투자 의사결정에 신중함을 기할 필요가 있겠다고 보는 것이죠. 제가 지금부터 분석을 해 드리겠지만 상승할 가능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맞물려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가 말씀드릴 것이죠. 그렇지만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급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특히 예를 들면 이런 논리예요.

투자자들이 2년 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다고 보겠습니다. 그런데 벌써 9600만 원이나 됐네. 나 이쯤에서 수익실현해야 돼 하는 움직임이 대거 일어난다면 또 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언제든지 이것은 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시는 것이 맞겠다고 의견 드립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가격 추이를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보여드렸는데. 반감기를 기점으로 준비해 봤거든요. 1차, 2차, 3차 반감기를 한번 설명해 주시죠, 어떤 의미인지.

[김광석]
앞서 가볍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우상향하는 이유를 종합해 보면 4개 정도가 되는데요. 하나가 ETF라고 말씀드렸고요. 두 번째가 반감기입니다. 1차, 2차 반감기.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씩 돌아옵니다. 그리고 2024년 4월에 곧 얼마 안 남았죠. 4차 반감기가 또 찾아옵니다. 이 반감기의 개념은 이런 겁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잖아요. 채굴하는 공장들이 있습니다.

중국에도 많이 있죠. 그 채굴하는 공장에서 전기에너지를 엄청나게 소모한다는 말씀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러니까 전기에너지를 1만큼 소유해서 하나의 코인을 채굴한다고 했을 때 이제는 2배로 전기를 투입해야 하나의 코인을 채굴한다. 같은 용량만큼의 노동을 투입했을 때 하나의 산물을 가져온다고 했을 때 이제 같은 정도의 노동을 투입해도 반 정도의 산물을 가져온다. 생산성인 거예요. 그러니까 반감기가 도래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

이 얘기는 곧 코인의 공급량을 제약한다. 그런데 모든 가격은 뭐에 의해서 움직여요? 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여요. 그런데 앞에 말씀드렸던 ETF는 뭐예요? 수요를 자극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반감기는 뭐예요? 공급을 제약한 거예요. 이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리니까 강한 상승세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분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두 가지 요인이 이렇습니다.

[앵커]
투자를 한 분, 투자를 하실 분들 모두 이런 메커니즘을 잘 이해하시고 투자를 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어찌됐든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무섭게 치솟은 상황이긴 합니다. 디지털 금이라고도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런데 진짜 금도 굉장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김광석]
그렇습니다. 이 부분을 설명드릴게요. 이게 세 번째 요인이라고 분류하면 좋겠습니다. 일단 통상적으로 금리는 모든 자산에 중력처럼 작용해요. 여러분들께서도 재테크나 자산관리를 하시는 데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입니다. 왜 그러냐면 금리를 급격히 끌어내려요. 2020년, 2021년에 그랬죠. 금리를 끌어내려서 경기를 부양시켜요. 그러면 돈이 어디로 이동합니까? 돈이 은행에 남아 있을까요? 시장으로 이동할까요?

시장으로 이동합니다. 마찬가지로 금리를 끌어올릴 때는 반대로 시장에 있던 돈이 은행으로 들어가요. 그래서 예를 들면 2023년 작년에도 경기가 그렇게 안 좋았다고 하는데 은행들은 이자잔치했다, 이런 표현 많이들으셨잖아요. 바로 그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마찬가지로 이제 금리를 확실히 인하하는 흐름으로 간다라고 한다면 그 돈이 은행에 머물 필요는 없어요.

다른 자산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주가도 오르고 미국 같은 경우 집값도 이미 오르고 있고 상업용 부동산은 예외지만. 그리고 그밖에 금 가격도 오르고 코인 가격도 오르고. 그러니까 앞으로 금리를 떨어뜨릴 거야, 인하할 거야라고 확고하게 믿음을 갖기 시작하니까 다른 자산시장으로 돈의 이동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금리 외 또 한 가지는 미국 경제에 불확실한 요소가 있죠. 바로 부채 급증이에요.

부채 급증과 함께 계속 연거푸 야기됐던 문제가 부채 한도 협상을 놓고 타결이 안 이루어진다, 셧다운될 수 있겠다, 이런 우려감. 이 우려감은 뭐예요? 공포감이죠. 그리고 미국 경제가 계속 이런 부채한도 협상을 놓고 타결이 안 나는 이런 모습이 반복되고 있죠.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파악하기 시작해요, 한 가지, 미국 내에. 그리고 세계적으로 보면 여기저기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죠. 이게 뭡니까, 한마디로? 공포감이에요. 불확실성이에요.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 돈을 어디로 갖고 있고 싶어요? 안전하게 지키고 싶죠. 그런데 금리는 떨어지니까 저축은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최대 안전자산인 금으로 쏠리는 거고.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코인도 금처럼 같이 비유되다시피 하면서 코인으로 돈이 몰리는 겁니다.

[앵커]
방금 얘기한 두 가지 자산시장도 아까 말씀하신 중력에 비유하셨잖아요. 금리와 맞닿아 있는 자산시장인데. 최근 글로벌 증시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그런데 금리 영향이라기보다는 AI 시대와 맞물리면서 반도체주는 웃었다, 이런 표현들이 언론 제목에 많거든요. 어떤 영향이 있는 겁니까?

[김광석]
너무 중요한 말씀 주셨습니다. 이제 주식시장을 보는 거예요. 주식시장을 놓고 봤을 때 어쨌든 주가는. 코인 가격을 논했잖아요. 코인 가격을 결정짓는 수요와 공급을 본 것이고 수요와 공급에 어떤 요인들이 자극을 줄까. 수요를 자극시킬까, 공급을 자극시킬까 이렇게 본 겁니다. 마찬가지로 주식 가격을 결정짓는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들을 나열할 때 한 가지가 금리일 것이고 또 한 가지가 실적입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들이 나오는데 그리고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집중되는 영역이 뭐예요?

AI 반도체인 거예요. 세계적으로 모든 빅테크 기업들이 하나같이 AI를 가지고 경쟁하고 있어요. 내가 더 나은 AI 서비스를 제공할래 하면서 경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메타라든가 구글이라든가 아니면 아마존이라든가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더 잘 전달하려고 지금 경쟁하고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더 잘 전달하려면 뭐가 필요해요? AI 반도체가 필요해요.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겁니다. 가격이 또 급격히 오르고요.

그러면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엔비디아 같은 기업, AMD 같은 기업들은 굉장히 강하게 웃을 수밖에 없는 거죠. 이게 바로 실적에 대한 기대. 그러니까 AI 서비스를 공급하는 빅테크 기업 그리고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반도체 기업들이 굉장히 강한 실적 장세가 나타나는 것이 바로 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언급해 주신 엔비디아는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 또 애플은 주가가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김광석]
이 부분 너무 중요합니다. 좀 어렵기 때문에 제가 비유를 들어드릴게요. 둘 다 AI 기업인데 왜 애플은 죽고 엔비디아는 커질까? 이 부분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을 쓰잖아요. 그런데 2000년대 초반 그리고 1990년대는 셀룰러폰이라고 부르는 휴대전화기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휴대전화 시절에 삼성전자도 휴대전화를 공급했고 모토로라도 휴대전화를 공급했어요.

그런데 이 당시에 이 모토로라는 조금 더 나은 휴대전화를 공급하겠다에 집중한 것이고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가지고 나 경쟁 안 할래. 스마트폰을 만들래, 나는 다른 물에서 놀래 하면서 모토로라는 휴대전화의 더 높은 혁신성 있는 그런 휴대전화에 집중했고. 삼성전자는 아예 다른 판에서 경쟁하겠다고 움직인 거예요. 마치 이런 것처럼 애플 같은 경우도 AI 반도체에 투자한 것이 2006년부터입니다.

그때부터 AI 반도체에 집중을 했는데 그런데 그 AI 반도체는 AI 반도체 레벨을 1부터 10등까지 나열하면 레벨1에 해당하는 AI 반도체에 계속 집중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엔비디아나 그밖의 다른 기업들은 레벨 자체를 달리 만들면서 차원이 다른 AI 반도체로 경쟁하고 있다, 이렇게 제가 의견을 드리고요. 또 비슷한 사례들이 많이 있는데 같은 반도체 기업인데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도 있고 아이엔비디아라고 불리는 AMD도 있는데 인텔 같은 경우는 오히려 주가에 좋은 반응이 없어요.

역시 마찬가지로 반도체 영역에서의 전체 수요가 아니라 AI 반도체에서의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에 AI 반도체를 잘하는 엔비디아나 AMD 주가가 좋게 반영되고 인텔 같은 경우는 AI 반도체가 아닌 나머지 반도체에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인 기여를 못 받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그 엔비디아에 우리 기업도 수출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언론 기사가 엇갈리는 부분이 이런 반도체주가 활황이고 웃고 있지만 국내 증시가 이 영향을 받는다는 기사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보는 기사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김광석]
저는 두 기사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느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관찰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데요.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앞에 AI 서비스의 공급하려면 AI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고 그럼 AI 반도체가 가동되려면 당연히 메모리 반도체, HBM이라는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가 요구됩니다. 그런데 이게 바로 AI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밸류체인인 거예요.

이 중에서 우리나라는 HBM 시장 만큼은 세계에서 약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엔비디아에 HBM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이 바로 SK하이닉스니까 굉장히 주가 면에서 긍정적으로 기여를 많이 받고 있죠. 다만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또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에서 HBM은 굉장히 작은 비중을 차지해요. 그렇기 때문에 HBM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건 맞고 그 HBM의 기대가치는 높겠습니다마는 나머지 영역에서의 큰 기대를 받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이지만은 못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이제는 부동산 이야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때문에 지금 부동산 경기가 침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공사비가 오르고 있다. 그래서 재건축, 재개발 지역이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강남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더라고요.

[김광석]
맞습니다. 공사비가 계속 오르니까. 그러니까 안 오르는 게 없잖아요. 모든 게 다 오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역시 공사비도 오르는 겁니다. 공사비 하면 건설사들의 고민이죠, 가장 대표적으로. 철근 가격이 오르고 있고 시멘트 가격이 오르고 있고. 그밖에 각종 건설 원자재 가격이나 부품 가격, 맨홀 가격도 오르고 있고 파이프 가격도 오르고 있고. 이런 것들이 그러니까 원자재나 부품 가격이 다 오르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인건비가 또 강하게 오르고 있죠. 이런 것들이 반영된 신축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서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현상인 거죠. 그런데 역시 재건축을 하거나 한다면 재개발, 재건축을 시도하려면 굉장히 막대한 공사비를 투입해야 하는데 투입했을 때 그만큼의 수익 타당성이 있을까에 대한 부분. 예를 들면 주택 가격은 크게 제한적으로 오르지 않고 있는데 공사비만 많이 투입해서 과연 우리가 기대할 만큼의 수익이 약이 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있기 때문에 이 재개발, 재건축은 철저히 비즈니스입니다. 비즈니스적으로 수익성이 있을 때 시도되는 거예요. 법적, 제도적 장치는 풀었지만 이게 비즈니스적으로 괜찮을까를 타진해 봐야 돼요.

[앵커]
시공사건 시행사건 조합이건.

[김광석]
그렇습니다. 공사비가 올라가다 보니까 가격은 안 오르고 비즈니스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그런 영역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재개발, 재건축이 우리가 생각한 것 만큼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1분만 더 쓰기로 하고 오늘 오랜 만에 나오셨기 때문에 이 내용 포함해서 전반적인 분양시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광석]
분양시장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얼어붙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그러나 기준금리를 미국이 먼저 인하하고 한국이 한두 달 정도 격차를 두고 인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그렇게 되면 시중금리는 가파르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때 부동산 가격의 움직임이 달라질 텐데 다만 달라진다는 것이 강한 상승세를 기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떨어지는 구간, 침체 구간이지만 강보합에 가까운 지지부진한 상승세, 이런 흐름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력, 금리를 중심으로 어떻게 자산시장이 움직일지 두루두루 알아봤습니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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