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대구역광장·대구도서관 등에 박정희 동상 건립

YTN 보도 화면

대구시가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도서관 등 2곳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기로 했다.

대구시를 인용한 연합뉴스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4월 중으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 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 건립 준비위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고 대구도서관 내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등 금년 내로 제반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대구 도서관은 현재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에 건립 중이다.

앞서 홍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그는 동상 건립 재원 마련에 대해 시민 성금 모금 방식이 아니라 세금으로 만들겠다며 동상 크기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이순신 장군 동상(높이 6.5m)보다는 작게 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