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남성이 시신 일부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27일(현지시간) KTL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쯤 캘리포니아주 와스코 지역에서 행인 한 명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부터 얼마 뒤 엑스(X·옛 트위터)에 빨간색 옷을 입은 남성이 사람의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를 들고 주택가를 돌아다니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허리를 숙여 코를 대고 냄새를 맡더니 급기야 입을 가져다 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앞서 발생한 열차 사고 현장에서 시신 일부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의 신원은 레센도 텔레즈(27)로 2014년부터 마약, 음주 관련 혐의로 이미 6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텔레즈는 경찰 조사에서 "그 다리가 내 다리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신 절도 및 훼손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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