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미국 신규 고용이 예상수준을 넘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평균 증가 폭을 웃도는 이른바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전달보다 30만3천 건 증가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는 물론 12개월 월평균 증가 폭 21만3천 건을 훨씬 웃도는 것입니다.
실업률은 3.8%로 0.1%p 낮아졌습니다.
미국 고용시장은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른바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이 지속하면서,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크게 약화했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는 정책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3월 고용지표 발표 후 연준의 6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전날의 34%보다 크게 오른 51%로 반영했습니다.
시장 금리 지표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9%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해 3대 주요지수가 1% 안팎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안나 래스번/ CBIZ 최고투자책임자 : 미국 경제가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고용지표를 사실상 호재로 판단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고, 금값도 또다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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