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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아파트 단지 흙탕물 '콸콸'...지난해 참사 현장과 가까워

2024.04.15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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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어제 오후부터 흙탕물이 갑자기 쏟아져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여름, 참사가 벌어진 궁평2지하차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청주시 측은 현재로선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면대 수도꼭지에서 흙탕물이 쏟아집니다.

샤워기 필터가 순식간에 누렇게 변했습니다.

당장 씻을 수도 없는 주민들은 급수차 앞에 줄을 길게 섰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 : 일단 다른 곳에 가서 씻고 왔어요. 생수를 나눠줬어요. 다른 지역에서 수도관 청소하다가 흙탕물 나오고 이런 적은 없잖아요. 다 새로 지은 아파트입니다. 작년에 입주 시작했고요.]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흙탕물이 나오기 시작한 건 어제(14일) 오후 2시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긴급 공지를 통해 청주시 상수도사업소에서 배관세척공사를 진행해 흙탕물 유입이 발생했다고 알렸습니다.

이 때문에 휴일 저녁 주민들은 식수는 물론 씻을 물로도 사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피해는 4천여 세대에 이릅니다.

그런데 흙탕물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에도 탁수 유입이 한 차례 있었습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YTN 취재진에 따뜻한 날씨 속에 물 사용량이 늘면서 상수관로에 남아 있는 토사가 다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여름 참사가 벌어진 궁평2지하차도에서 직선거리로 2km가 조금 넘는 거리에 있습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지난해 참사 현장 복구 과정에서 상수도관에 토사가 유입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로선 그런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청주시 상수도관계자 녹취 : 수해 있을 때 누수나 이런 사고는 없었거든요. 여기는 산 지역이에요. 산을 깎아서 만든 택지입니다. 배수지도 산꼭대기에 있어서 배수지에서 물을 내려보내고 있는 형태라서….]

일단 아파트 저수조 물을 모두 빼고 청소 작업을 한 뒤 다시 맑은 물을 채우는 작업을 진행한 이후 정확한 원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변지영

화면제공;시청자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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