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이 입신 9단만 출전하는 맥심커피배 우승으로 8관왕을 지켰습니다.
신진서 9단은 올해, 바둑 사상 처음으로 응씨배 2회 연속 우승에도 도전합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진서 9단이 김명훈 9단을 제압하고 맥심커피배 입신 최강전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입신 최강전은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 즉 프로 9단만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신진서 9단은 흑을 잡고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중반 이후 승기를 잡고 23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신진서 / 9단 :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곤지암에서 명국까지는 아니지만 명승부를 펼친 것 같고요, 내년에도 좋은 바둑 두고 싶고 올해 2연패 해서 굉장히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2월 농심배 세계바둑 대회에서 기적의 6연승으로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끈 신진서 9단.
이창호 9단이 보유하고 있던 농심배 14연승이라는 전설의 기록도 깨면서 한국 바둑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승상금 40만 달러가 걸려 있는 응씨배가 있는 만큼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에도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응씨배에서 2회 연속 우승한 기사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신진서 / 9단 : 응씨배 조금 더 욕심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가면 안 좋을 것 같고요 한 판의 바둑이라고 생각하고 두다 보면 16강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12승 15패로 세계대회 2개를 포함해 8관왕에 오른 신진서 9단.
올해도 30승 4패, 88%의 믿기지 않는 승률로 국내는 물론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촬영기자:원종호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