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데 대해 "비전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이념 대결이 아닌, '따뜻한 보수'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9일) 일간지 기고문에서, 국민의힘이 사회 양극화와 그로 인해 절망에 빠진 민심을 읽지 못한 채, 이-조 심판론과 586 운동권 청산론을 꺼내 들면서 수도권과 중도층, 중산층이 이탈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숱한 인성 논란과 대형 범죄 혐의에도 몰표를 받은 것은, '확 뒤집고 바꿔줄 것 같아서'라며 보수가 살려면, 사회적 약자에게 성장 기회를 주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만들어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은 더는 집토끼 산토끼 따지지 말고 억울하고 힘든 모든 토끼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우물쭈물 말고 보수의 모든 것을 다 바꿔 따뜻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그간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 공개 발언을 자제해 왔지만 국민의힘이 참패 뒤 수습책도 내지 못한 채 혼란이 길어지자,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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