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군대에 소속되어 있지는 않지만, 러시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모인 그들.
60세 이상의 우크라이나 남성 수십 명으로 구성된 '초원의 늑대들' 부대입니다.
이들은 징집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지만 여전히 싸우고 싶어 합니다.
부대엔 전투에 부적합하다는 판결을 받은 젊은 남성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부대의 사령관은 68세의 올렉산드르 타란.
타란의 부대는 기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적으로부터 노획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험 많은 베테랑들답게 최전방 부대가 전달한 고장 난 무기들을 자체적으로 수리해 운용하기도 합니다.
호출 부호가 "할아버지"인 사령관 타란은 자신의 부대가 탄약과 월급을 직접 받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대에 공식적으로 입대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부대원들과 협력하여 군의 공식적인 지원 없이도 전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우크라이나의 동원 노력은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달 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이 더 많은 병력을 소집하고 회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치를 승인했습니다. 그는 또한 동원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췄습니다.
YTN 손민성 (smis9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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