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찬성하는 한국 내 전략 전문가 비율이 3분의 1 가량에 그친다는 미국 싱크탱크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한국 핵 옵션'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의 싱크탱크와 교수, 전현직 정부 관계자 등 전략 전문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4%였고 반대 53%, 잘 모르겠다 13%였다고 전했습니다.
핵 보유를 지지하지 않는 응답층은 보수와 진보가 각각 36%로 동일했고, 경제 제재와 국제규범 위반에 따른 지위 훼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하지만 한국 내 핵 보유 반대 여론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돌아온다면 극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는 한국인 70% 이상이 핵 보유를 찬성한다는 것은 부풀려진 것이라며 한국이 국제 질서 내에 존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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