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이른바 퇴근길 대란이 빚어졌던 서울 명동 일대.
이후 일부 노선을 분산해 혼잡이 이전보다 완화됐지만, 상습 정체는 여전합니다.
명동 일대를 지나는 광역버스만 29대.
관계 당국이 노선 운행 경로를 변경하는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부하가 걸려있는 '남대문세무서 정류장' 버스 노선을 분산합니다.
오는 16일부터 11개를 바로 옆 가로변에 신설하는 '명동성당' 정류장으로 돌립니다.
다음 달 29일부터는 2개 노선의 회차 경로를 남산1호터널에서 남산 하단의 소월길로 바꿉니다.
이로 인해 명동에서 판교로 퇴근하는 길이 12분가량 단축될 전망입니다.
광역버스 30%가 집중되는 강남 일대 문제는 강남대로 하행선에 버스들이 몰려 버스전용차로가 오히려 더 꽉 막히는 겁니다.
다음 달 29일부터 이 구간을 다니는 5개 노선을 오후 시간대에만 역방향, 상행으로 운행하도록 분산합니다.
또 15개 노선을 일부 구간에서 중앙버스차로가 아닌 가로변 차로로 다니도록 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조치로 퇴근시간대 명동과 강남 혼잡 정류장을 통과하는 버스 통행량이 4분의 1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배성 / 국토부 광역교통정책국장 : 이로써 혼잡 시간대 명동과 강남의 혼잡 정류장 버스 통행량은 각각 26%, 27% 저감되고 시간은 각각 8분, 12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국은 노선 분산을 모니터링한 뒤 필요하면 추가 조정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촬영기자ㅣ정철우
영상편집ㅣ정치윤
디자인ㅣ기내경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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