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이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대신해 하마스를 제거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자 전역에서 하마스의 격퇴를 보장할 수 있는 대안적인 행동 방침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라파에서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 군사작전을 진행할 가능성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우려를 거듭 밝혔고, 하네그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우려를 고려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키고 가자에서 하마스를 격퇴하겠다는 미국의 굳은 약속을 확인했으며, 양측은 가자 상황과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라파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의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이스라엘이 하마스 일부를 사살할 수는 있겠지만 하마스는 테러리스트여서 다수는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무기를 그런 작전에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그렇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버리거나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피란민 100만 명 이상이 몰린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개시할 경우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며 작전 개시를 말리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강행할 경우 공격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직접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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