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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ICJ서 "가자 전쟁, 끔찍하지만 집단학살 아냐"

2024.05.18 오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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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 ICJ 법정에서 집단학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변호인단은 현지 시간 1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ICJ 심리에서 "모든 전쟁이 그렇듯 이 전쟁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에게 비극적이며 끔찍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그러나 집단학살은 아니라며 무력 충돌은 집단학살의 동의어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심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달 초 ICJ에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제지하기 위해 임시 조처 성격의 긴급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데 따라 열렸습니다.

남아공은 전날 변론에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행위는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지역으로서 가자지구를 완전히 파괴하려는 엔드게임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변호인단은 남아공의 이런 요청에 대해 노골적인 왜곡으로 가득 찼다며 재판부에 기각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 변호인단의 변론 도중 방청석에 있던 한 여성이 "거짓말쟁이들"이라고 소리쳐 강제 퇴정 당하는 등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ICJ 재판부는 이틀간 심리를 토대로 앞으로 몇주 안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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