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깜짝 맞트레이드가 성사된 지 하루 만에 박병호 선수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했습니다.
박병호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오재일도 kt의 잠실 원정에 합류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트레이드 발표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박병호가 삼성 운동복을 입고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직은 파란 유니폼이 어색하지만, 한결 밝은 표정으로, 내야 수비부터 베팅 연습까지 열심을 냅니다.
타격 부진과 출전 기회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했던 그간의 아쉬움을 훌훌 털고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출발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진만 감독도 박병호를 곧바로 1군에 등록해 선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국민 거포'에 대한 환영과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박병호 / 삼성 내야수 : 좋은 성적이 안 나고 시합을 많이 못 내보내는 부분에 대해서 구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공감을 하고 있었고, 저한테 조금 더 좋은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 이렇게 트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박병호와 맞트레이드된 오재일도 kt의 잠실 원정에 합류했습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고별전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친 만큼 타격감도 나쁘지 않아 바로 1군에 등록해 타석에 설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오재일 / kt 내야수 : (트레이드는) 프로의 세계에선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상황 자체가 친구랑 트레이드된 거라 재미있긴 한데, 서로 잘하자고 얘기했습니다.]
박병호의 방출 요청으로 시작돼 긴박하게 돌아갔던 양 팀 프런트의 시간은 깜짝 맞트레이드로 일단락됐습니다.
두 팀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을지, 올 시즌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가 또 하나 늘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종완, 전기호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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