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도시 전체가 공연으로 들썩이는 곳이 있습니다.
세계 3대 마임 축제 가운데 하나가 열리고 있는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인데요.
홍성욱 기자가 춘천 마임 축제를 소개합니다.
[기자]
축제의 시작을 알린 건 한바탕 물싸움입니다.
온몸이 흠뻑 젖어도 얼굴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아이들은 물 만난 물고기가 따로 없고, 따라 나온 엄마 아빠도 덩달아 신났습니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또 다른 볼거리.
물싸움으로 몸풀기를 마치면, 축제는 본격 시작입니다.
화가로 변신한 아이들이 캔버스에 봄을 그려 넣느라 분주합니다.
마임 축제의 또 다른 재미는 관객이 주인공이 된다는 것.
[강하랑 / 축제 참가 어린이 : 손도장 찍고 그냥 낙서하는 거에요. 붓으로 튀기면서. (얼마나 재미있어요?) 1,000만큼 재미있어요.]
해가 지고 저녁이 되면 아이들이 뛰놀던 축제장은 그대로 예술가들의 무대가 됩니다.
손짓, 몸짓, 하나하나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공연.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관객과 하나가 됩니다.
나이, 성별, 국적이 달라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김참이 / 관람객 : 아이들한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같고, 저희도 문화생활 하는 데 있어서 문화의 도시 춘천에서 잘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축제 기간 내내 9개 나라 70여 개 팀, 270여 명의 예술가가 도심 곳곳에서 공연을 이어갑니다.
마지막 이틀은 밤새 공연을 이어가는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이 축제 대미를 장식할 예정.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몸짓의 향연, 춘천 마임 축제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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