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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휴진에 與 "정부와 소통"·野 "여당 답답"

2024.06.17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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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 집단휴진에 여야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단 입장을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행보가 답답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당장 내일 이른바 '빅5' 병원으로 집단 휴진이 확대될 가능성도 나오는데, 여야의 대응 분위기 각각 전해주시죠.

[기자]
일단, 국민의힘은 의료계 집단휴진 현실화 가능성에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단 입장입니다.

앞서 어제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관련 의견을 교환했는데, 정부와 소통하며 당 차원의 의료개혁 특위를 중심으로 갈등 해법을 마련하겠단 복안입니다.

이런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요.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대응이 최종 확정되면 추가로 협조할 부분은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당이 뾰족한 수를 못 내고 있단 비판도 나옵니다.

특히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YTN과 통화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의료계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 주 내 의정 갈등을 해소할 어떤 타결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의사들 요구가 크게 무리한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 의사들은 존중과 명예가 중요한 데 상처가 있는 만큼 이를 풀고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사들도 의대 정원 증원이 필요하단 점은 인정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규모의 문제는 의논하면 될 일이란 취지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단독 운영 중인 국회 복지위를 중심으로 대응 방향을 모색 중입니다.

어제는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서울대병원을 찾아 간담회 자리를 갖기도 했는데요.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의료 현장에 있는 의사를 또 만나고, 환자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접점이 생길 수 있는 지점을 계속 모색하겠단 건데요.

이어 정부를 향해선 고집만 부리지 말고, 의료계와 협의해 의대 증원 문제 등을 결정하겠다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장 선상에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점을 꼬집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 여당이 아니어서 답답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국회 다수당이긴 하지만, 실제로 행정력 부분에선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인데요.

비단, 의료계 문제뿐 아니라 북한 오물풍선 등 각종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여당을 겨냥했습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 당권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먼저, 국민의힘은 다음 달 23일쯤 열릴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출마 후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언제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힐지에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한 전 위원장은 다음 주 초 본격 출마 선언을 하는지 묻는 YTN 질문에, 이른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서 파생된 '헌법 84'조 해석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출마 일정 등은 언급하진 않았는데, 최근 SNS 등을 통해 이 대표를 겨냥한 행보가 당 대표 출마 이유와 무관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가 유력 시 되면서 '친윤'계 의원들이 견제를 위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통화에서, '소설'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라디오 방송에 나와선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과 가장 오랫동안 함께 했고, 큰 수혜를 받은 분이라며 갈등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연임 여부가 가장 큰 화두입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다음 달 초가 될 거로 보이는 후보 등록 전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이 대표와 함께 할 최고위원, 즉 '러닝 메이트'에 누가 나설지도 거론되는 상황인데요.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연임에 나서는 거라면 혼자 나가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에 나올 분들은 조율된 '러닝 메이트'라기 보다는 자처하는 거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이 대표의 연임에 대한 반론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일단은 연임론 자체가 힘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 이전 당 대표 사퇴를 선언하고, 본격 전당대회 행보에 나설 거란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원 구성 강행 이후 남은 7자리 상임위원장 자리 등을 놓고, 여야의 의견 차는 여전한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지난주부터 민주당의 원 구성 강행을 비판하며 연일 의원들이 모이고 있는 건데요.

국회의장을 차지한 다수당 민주당이 법안 처리의 '관문'이자 견제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법제사법위원장 몫까지 차지한 것을 두고, 여전히 물러서기 어렵다는 기류가 보입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나머지 7곳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지고 가든지 말든지 우리는 처리하겠다고 하는 건, 다 정해놓고 바짓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라고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현실적으로 7곳 위원장 몫이라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오늘 의총 결과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가 주목됩니다.

다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은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는 나머지 7곳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우원식 의장을 향해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른 원내 핵심 관계자 역시, YTN과 통화에서, 오늘 본회의를 열기 어렵다면, 내일이나 목요일에 열어달라고 국회의장에게 요청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여당을 기다려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끝내 원 구성 협상에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갈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단 취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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