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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 55% 무기한 휴진...출구 없는 의정 갈등

2024.06.17 오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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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늘(17일) 집단 휴진에 나선 가운데, 의료계가 정부에 맞서 단일대오를 꾸리고 있습니다.


출구 없는 의정 갈등 속에 환자들의 불안감만 계속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병원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기자]
네, 점심이 지나면서 병원에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발걸음이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분주한 모습이지만, 교수들의 휴진 소식에 혼란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겨우 잡은 예약이 밀리는 건 아닌지, 치료가 늦춰져 병세가 나빠지지는 않을지 모두 시름이 깊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울대병원 외래 환자 : (췌장암) 치료받으러 왔는데 못 받고 가면은 불안하지요. 멀리서 와서, 우리 경상북도, 대구에서 왔거든요. 빨리 해결돼야 하는데 해결이 안 되니까, 환자들은 참 괴롭지요.]

서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소속 병원 4곳에서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는 5백2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의 55%, 절반이 넘는 숫자입니다.

전공의가 빠져나간 뒤 60%대로 하락한 수술실 가동률은 절반 가까이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비대위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모든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은 무기한 중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전 10시 반에는 서울대 의대 건물에서 휴진 시작을 알리는 집회를 벌였고, 낮 1시부터는 '전문가 집단의 죽음'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은 의료계 전면 휴진이 예고돼 있는데, 다른 병원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네, 휴진 행렬에 참여하는 대형 병원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에서는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내일(18일) 하루, 의협 차원의 집단 휴진에 참여한 뒤,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진료 거부에 돌입합니다.

성균관대와 가톨릭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내일(18일) 전면 휴진에 나서고, 상황에 따라 기한을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의협도 내일 동네 의원부터 대학 병원까지 집단 휴진에 들어간다며 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개원의의 경우 정부가 파악한 휴진 신고율은 4%에 불과하고, 실제로 얼마나 의협과 발맞출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어제 의협의 요구안을 거부하면서,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4개 광역 단위로 중증·응급질환별 순환 당직제를 실시해 진료 공백을 줄이고, 진료 거부에 따른 병원 손실에 대해서는 구상권 청구까지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의료 공백이 길어지자, 정부와 의료계는 물론 환자들까지 진료 차질 위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박경태 이근혁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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