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 문화계 등 곳곳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김민기가 지난 21일 저녁 8시 26분경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생전에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설립해 여러 후배 예술인들을 양성했던 만큼, 여러 대중문화인들이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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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의 폐관을 앞두고 진행한 '학전 어게인(AGAIN)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가수 박학기는 고인과 함께 찍었던 여러 사진을 게재하며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적 역시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며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윤도현은 "제게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존경하는 음악가"라고 고인을 표현했다. 이어 "언제나 제 마음속에 살아 계실 김민기 선생님. 학전도, 선생님도, 대학로도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라고 슬픔을 표했다.
유리상자 이세준, 가수 김광진, 알리, 작곡가 윤일상 등 여러 음악인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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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계 인사들도 고인을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동숭동 학림다방에서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줬다"며 "역사는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김민기의 노래와 공연은 역경과 혼돈의 시대를 걷는 민중들에게 희망이었고 위로였다"며 "그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꿨다"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아침이슬'의 노랫말은 이 엄혹한 현실 속에 모든 이의 가슴속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일깨우고 있다"며 고인의 대표곡을 언급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당신은 '뒷것'을 자처했지만, 우리 마음에 영원한 청년이고 푸른 향기를 뿌리던 솔잎이었으며 결국에는 최고의 '앞것'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4일 오전에 엄수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사진출처 = 박학기 페이스북]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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