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올림픽 사격에서 이틀 연속 '금빛 총성'이 울렸습니다.
우리 선수단에서 가장 어린, 16살 고교생 반효진 선수가 사격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사격에서 연일 메달 소식입니다, 슛오프까지 이어진 접전이었다고요?
[기자]
네, 반효진 선수, 사격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사격에서 이틀 연속 나온 금메달이자, 개막 첫날부터 이어진 사격의 메달 행진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효진 선수의 금메달은 우리나라가 하계 올림픽에서 따낸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기도 합니다.
대회 결선은 8명 선수 전원이 10발씩 쏜 뒤 점수를 합산하고, 이후 2발씩 쏘면서 최하위 선수를 하나씩 탈락시키는 이른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반효진 선수는 혼성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중국 황위팅 선수와 숨 막히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반효진은 7번째 한 발이 9.7점인 걸 빼고는 다 10점대를 기록했는데요, 황위팅 선수와 단둘이 남은 시점에서 9.9점, 9.6점을 쏘면서 눈에 띄게 흔들렸습니다.
두 선수는 24발 합계 251.8점으로 똑같았고, 결국, 단 한 발로 금메달을 가리는 슛오프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쏜 황위팅이 10.3점, 이후 반효진이 10.4점을 맞추면서 단 0.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16살 여고생 사수 반효진은 어제 본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르는 등 진작 물오른 감각을 드러냈는데요.
결선에서도 만점인 10.9점을 두 차례나 쏘며 '강심장'을 자랑했습니다.
반효진은 사격을 시작한 지 3년이 채 안 됐다고 하는데요, 이런 침착함, 자신감을 부모님께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출국 전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반효진 / 사격 국가대표(지난 5월) : (원래 평소 성격도 이렇게 좀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편이에요?) 조금 그런 거 같습니다. (원천은 어디인 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멘털이 아주 좋으세요. 1, 2년 반짝하고 없어지는 선수가 아니라 점점 더 성장하고 진짜 예상하지 못할 만큼 엄청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반효진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우리 사격 대표팀은 대회 사흘째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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