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치토세 공항 237편 결항·지연...이유는 '가위 분실'

일본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에서 가위가 분실되는 바람에 237편에 달하는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지난 17일 오전 9시 반쯤 신치토세 공항 보안 검색 장소 근처 상점에서 가위를 분실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위는 흉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기낸는 물론 공항 내에서도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며, 가위를 분실한 점포에서도 사용할 때마다 열쇠가 있는 보관함에서 꺼내 쓰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약 2시간 동안 보안검색이 중단됐고, 이미 검색을 마친 승객들까지 재검색이 진행됐습니다.

2시간여의 수색에도 가위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공항 측은 다시 보안 검색과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가위는 다음날 해당 매장 직원이 발견했는데, 공항 측은 이 가위가 분실한 가위와 같은 것인지 확인하는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19일에 이를 발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일로 여객기 36편이 결항했고 201편의 이착륙이 지연됐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