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저녁, 경기 부천시 중동에 있는 호텔에서 큰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2시간 40분 정도가 지나서야 꺼졌는데, 소방은 오늘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경기 부천시 중동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텔 앞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소방차나 구급차는 이미 빠져 어느 정도 현장은 정리된 모습입니다.
불이 났던 호텔은 현재 경찰이 출입을 계속 통제하고 있는데요.
주변에 유리창이 깨져있어 간밤의 아수라장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불은 어제(22일) 저녁 7시 40분쯤 경기 부천시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났습니다.
호텔에 묵었던 23명 가운데 7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어 모두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대부분 불이 시작된 객실에서 가까운 호텔 8층에서 9층 객실과 복도, 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소방 당국이 설치한 에어 매트로 호텔 8층에서 뛰어내렸다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현장에 스프링클러가 없는 데다 유독 가스가 빠르게 퍼져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64개 객실 모두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며, 호텔이 완공된 2003년에는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격자들도 연기가 유독 심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목격자 : 연기만 자욱하고, 하늘을 뒤덮고, 8층에서 양 끝과 끝 창문에서 연기만 계속 나오고 있더라고요.]
[목격자 : 연기가 100m 앞이 안 보였어요. 지금도 목이 아픈데…. 연기가 너무 심해서 주변에 구경하는 주민들을 아예 통제선 100m 이상으로….]
소방은 불이 난 지 5분도 채 안 돼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이후 주변 대여섯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차량 70여 대와 소방관 등 16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밤 10시 반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1시 관계 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시 중동 화재 현장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홍성노 이규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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