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수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조선일보입니다.
전 세계 아미가 두 동강이 났습니다. BTS 멤버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 사건이 발단인데요. 국내 팬들은 "슈가가 탈퇴해야 한다"해외 팬들은 "너무 가혹한 거 아니냐"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K-아미들은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슈가가 경찰에 최초 진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게 밝혀졌죠. BTS와 아미의 명예에 먹칠을 했다면서 탈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반면 해외 아미들은 슈가가 가혹한 마녀사냥을 당했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에 대한 호감이 사라져서 갈 마음이 없다, 한국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세계 최고 아티스트 대우가 이럴 수는 없다면서 SNS에서 "한국 경찰은 부패했다"는 해시태그를 올리는 운동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BTS를 세계 정상에 올려놨던 견고한 팬덤이 분열된 상황, 어떻게 봐야 할까요? 한국에선 유명인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비교적 높죠. 하지만 세계 각국의 팬들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즉 문화적 차이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음 국민일보입니다.
아파트값 빈부 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비싼 곳은 더 오르고, 싼 곳은 더 떨어지고 있는데요. 아파트가 26억 원은 돼야 서울 상위 20%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이라는 게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이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인데 이 숫자가 역대 최대를 찍었습니다. 이번 달 기준 서울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5.27입니다. 상위 20% 아파트값이 하위 20%보다 5.27배 비쌌다는 얘기입니다. 전국으로 보면 10.67인데요. 역시 역대 최고치입니다.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계층 간 소득·자산이 양극화됐고수도권과 지방 양극화도 심해졌죠. 또 똘똘한 한 채 선호도 이런 현상에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집값 격차가 커지면서 자산 격차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잠시 뒤에 경제 전문가 모시고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중앙일보 보겠습니다.
2만 원짜리 치킨 한 마리 팔면 자영업자에겐 얼마나 남을까요? 놀랍게도 3천원 남습니다. 배달 앱은 6천 원, 2배를 가져갑니다. 치킨을 팔수록 배달 앱만 이익을 본다면서가맹업계가 자체 앱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올리면서 자영업자들의 불만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앱으로 포장 주문한 고객들에게 다음번에는 "매장으로 전화해달라"는 사장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치킨 가맹업계는 자사 앱 주문 활성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각종 할인 혜택이나 쿠폰을 줘서 소비자들을 유도하고 있는데요. 다만 아직은 대부분 소비자들이 배달 앱 주문에 익숙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도 영세 소상공인에게 현금으로 배달비를 지원하겠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단순한 현금 지원으로는 효과가 없을 거라는 전문가 지적도 신문은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한겨레신문입니다.
세계 최고라 불리는 인천국제공항.올해 10월이면 4단계 확장 구간이 문을 엽니다. 그런데 이런 화려한 현실 뒤에 '초고강도'로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있다는다소 어두운 현실을 꼬집은 기사입니다. 인천공항 청소 노동자들은 일하는 동안 하루 평균 2만 보 넘게 걷는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이 좀 넓습니까.공항 곳곳을 쉬지 않고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이겠죠. 화장실 청소 노동자들은 몸이 성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목부터 손, 허리, 다리를 모두 굽힌 채로 장시간 일하다 보니 97%가 관절통을 겪을 정도라고 하네요. 안 그래도 일이 고되고 힘든데정원보다 10% 부족한 인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신입 사원을 뽑아도 업무 강도가 높아서 절반가량은 못 버티고 떠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항은 더 넓어지는 거죠. 250명분의 일이 늘어날 예정인데인력 충원 계획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노조는 "이대로라면 우리더러 죽으라는 거"라며 이미 두 차례 경고 파업을 했습니다. 인력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들은 추가 파업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마지막 동아일보 보겠습니다.
분노나 좌절, 스트레스, 무력감 같은 감정 자주 느끼시나요? 이런 질문을 했더니 좀 슬픈 응답 결과가나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절반은 '장기적 울분'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9.3%는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중 60%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했고요.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특히 30대가 강한 울분을 느낀다고 합니다.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을수록 울분을 적게 느낀다고 하는데우리나라 2030 세대는 '공정하다는 믿음'이 가장 낮았습니다. 또 자살과 관련한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자살 사망자의 97%는 경고 신호를 보내지만이를 알아챈 비율은 24%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울분과 우울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합니다. 장기적 울분이 해소되지 못하면 자살 등 사회적 문제도 더 커지고 번지겠죠. 신문은 주변 사람들을 살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8월 28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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