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특하고 기묘한 세계관으로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이 자신의 36년 전 작품 후속편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여성들의 사랑을 다룬 독립영화와 소녀들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도 개봉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4일 개봉)
저 세상에 발을 들인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악령을 엄마가 불러들이며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
팀 버튼 감독을 거장 반열에 올려놓은 1988년작 '비틀쥬스'의 속편입니다.
원작에 출연했던 배우들뿐 아니라 모니카 벨루치 등 새 얼굴들이 가세해 팀 버튼의 몽환적이고 기괴한 세계관을 만들어갑니다.
[팀 버튼 / '비틀쥬스 비틀쥬스' 감독 : 누구나 나이를 먹으며 변화를 겪잖아요. 관계도 변하고 아이도 생기고. 그래서 저도 디츠 가족이 지금쯤 어떻게 되어 있을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 영화 '딸에 대하여' (4일 개봉)
7년째 연애 중인 동성 연인과 함께 집에 들어온 딸과 그런 딸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엄마가 서로 보듬어 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익숙한 소재인 '모녀 갈등'이 섬세한 연출과 좋은 연기에 힘입어 입체적으로 표현됐습니다.
[임세미 / '딸에 대하여' 주연 : 굉장히 많은 용기와 많은 고민을 채워준 작품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하윤경 / '딸에 대하여' 주연 : 그런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건 어떤 걸까 이런 질문을 던지게 해주는…]
■ 영화 '룩백' (5일 개봉)
만화에 대한 열정으로 서로 끌린 두 소녀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흔들리며 성장통을 겪는 드라마입니다.
단순한 우정을 넘어 서로 경쟁하는 두 사람의 복잡 미묘한 감정선이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묘사됩니다.
일본의 인기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지경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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