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앞바다 침몰 난민선 사망자 26명으로 늘어

유럽으로 향하다 세네갈 앞바다에서 침몰한 난민선 사망자가 26명으로 늘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와 로이터는 세네갈 해군의 엑스를 인용해 서부 음부르 마을 앞바다에서 시신 17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앞선 지난 8일 난파 사고 당시 9명이 숨졌다고 밝힌 뒤 사고 해역에서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침몰한 배는 '피로그'로 불리는 목조 선박으로 지난 8일 음부르 마을에서 100명 넘는 이주민을 태우고 출항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세네갈 해군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 9일 어린이 20명을 포함한 이주민 421명을 태운 선박 2척을 단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네갈은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를 통해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이주민이 많이 거쳐 가는 국가 중 하나인데, 이들이 지나는 대서양 항로는 해류가 강한 데다 배가 승선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전복 사고가 잦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