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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트럼프 발언에 '발끈'..."우리도 개·고양이 안 먹어"

2024.09.12 오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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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트럼프 발언에 '발끈'..."우리도 개·고양이 안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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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시도했다가 포기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 발언에 독일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장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독일의 에너지 시스템을 잘 돌아가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이례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좋든 싫든 독일의 에너지 시스템은 50% 이상의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석탄·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 폐쇄하고 있다. 늦어도 2038년까지 석탄 발전은 완전히 제외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신(PS): 우리도 고양이와 개는 먹지 않는다"라고 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들이 주민들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주장한 걸 비꼬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에너지 정책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독일이 재생에너지 정책을 시도했지만 "1년 만에 정상적인 에너지 발전소 건설로 되돌아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각한 에너지난에 직면하자 일시적으로 석탄 발전을 10% 늘렸지만, 지난해에는 석탄 발전 비중이 다시 떨어져 수십 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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