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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4년 반만의 피벗...금리 인하 기류, 국내로 이어질까

2024.09.19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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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화상연결 : 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 같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관련 이야기, 전문가와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연결돼있습니다.나와 계십니까?

[박석현]
안녕하십니까.

[앵커]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라는 것은 확정적이었는데 얼마나 내릴까가 관건이었습니다. 0.25%포인트, 그리고 0.5%포인트,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이번 인하폭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고 보십니까?

[박석현]
시장 예상이 FOMC 직전에 큰 폭으로 바뀌는 케이스가 이번에 나왔고요. 과거에는 이런 케이스가 많지 않았었는데 지난 주말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은 한 25BP, 그러니까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었는데 지난 주말 이후에 FOMC를 며칠 안 남기고 0.50%포인트로 인하 폭이 커질 수 있다라는 예상이 급격히 늘어났고요. 결론적으로는 FOMC 직전의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50BP 금리인하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시장 예상보다 조금 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이루어졌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 빅컷을 단행한 배경이 궁금해지는데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박석현]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주목해볼 수 있겠는데요. 파월 의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시작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과는 달리 연준이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정책 배경을 기다려 왔었고. 이에 따라서 2%로 설정돼 있는 물가상승률 목표 도달 가능성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라는 점을 얘기를 했고요. 이 부분이 초반에 물가 안정을 기반으로 50BP 금리인하를 했던 또 다른 배경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 다른 부분은 고용 환경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이번 FOMC에서 연준이 발표한 경제지표 전망치를 보게 되면 미국의 실업률 전망치를 올해 4.0%에서 4.4%로 올렸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1% 성장에서 2%로 하향 조정을 했는데. 실업률 예상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고요.

GDP 성장률 전망치 같은 경우는 당초 시장에서는 약간 상향 조정을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예상과는 정반대로 소폭이지만 하향 조정을 기록했기 때문에 연준이 인식을 하고 있는 경기 전망이 기존보다는 다소 약화됐다라는 점을 미루어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 점이 50BP 금리 인하 결정의 핵심 동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물가는 확실히 잡히고 있고 그리고 고용시장 불안에는 대비하기 위해서 0.5%포인트 빅컷을 단행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총재의 반대표가 있었다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만큼 만장일치 의견을 이뤄내기가 쉽지 않았다라는 건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십니까?

[박석현]
이례적으로 반대표가 나왔습니다. 연준 이사인 미셸 이사가 25BP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라고 판단을 하면서 반대표를 던졌는데 이제까지와는 다소 다른 결정이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결정에 있어서 균열이 있지 않나라는 부분을 조금 우려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연준이 정책을 변경하는 시점에는 한두 차례 정도는 연준 결정과 반대하는 의사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요. 실제로 2022년도 연준이 팬데믹 이후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할 때도 한두 차례 정도는 반대의사가 표명이 됐었기 때문에,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서 반대 의사가 표명됐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금리인하가 막 시작되는 초기 단계기 때문에 반대 의사가 어느 정도 나왔던 게 아닌가 볼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도 한두 차례 정도는 이런 반대 의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이례적인 움직임이라고 보기에는 성급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이런 빅컷 여부가 관심을 받았던 건 이렇게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연준이 지금 시장이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라는 것을 시장에 메시지를 보내는 게 아니냐, 이런 부분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던 건데요. 관련 질문에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그러니까 경제가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제롬 파월 의장이 직접 얘기했습니다. 시장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을까요?

[박석현]
일단 중앙은행 총재가 경기침체를 직접적으로 시사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발언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실제로 미국 경제는 여전히 잠재성장률 인상으로 성장하고 있고 실업률도 약간 높아지긴 했지만 충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만으로는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것은 기우일 수가 있겠습니다. 다만 미국 실업률이 지난해 저점 3.4%에서 올해 4%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상승 국면으로 진입했고요. 과거 미국 경제 50년 사이클에서 경기하락과 실업률 상승 국면에서 경기침체를 피했던 경우가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에 경기침체 우려를 지금 현시점에서 기우로만 여겨서는 안 되고요. 앞으로 연준의 정책 대응과 경제상황에 따라서 향후에 미국 경제 흐름이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은 또 금리 인하가 경기의 흐름에 비해서 뒤처져 있지 않다라고 언급한 부분도 있는데 그동안 보험성 금리를 미리 했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 빅컷 인하에 대해서 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박석현]
시점은 적절했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직전 회의인 7월 FOMC까지만 하더라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곧바로 단행하거나 또는 빅컷을 바로 단행할 근거들이 부족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빅컷을 한 것은 크게 실기했다라고 볼 수가 없겠는데요. 다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미국 경기 사이클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빠르게 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빠른 경기 변동 흐름 속에서 연준의 정책 대응이 향후에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를 주목을 해야 될 것 같고, 이런 정책 대응 여부에 따라서 미국 경기침체 여부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시점은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한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빅컷 단행이 국내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방금 추석 이후 증권시장이 첫 개장을 했습니다.

실시간 증권시장 상황 수치로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증권거래소 모습 보고 계십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2600 선을 향해 다가가고 있고 코스닥도 2740선을 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에 추석 연휴 직전에 반등에 나섰는데요. 2575포인트에서 멈춘 상황에서 지금 현재 0.84% 오르면서 2600선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스닥 역시 같은 기간 낙폭을 키웠다가 추석 직전에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반등에 나섰는데 이제는 0.57% 상승하며 740선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장 초반이긴 하지만 이 분위기에 대해서 애널리스트님께도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우리 시장에 이미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다라는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석현]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빅컷, 그러니까 50BP 금리 인하 예상은 그렇게 광범위하게 자리 잡았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긍정적으로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부분들이 오늘 아침 우리나라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외국인 동향을 주목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최근 8월 이후에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바 있고 이런 부분들이 추석 연휴 직전까지도 이어졌기 때문에 추석 연휴 이후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이 50BP 인하로 결정이 난 것을 확인한 이후에 한국 시장의 외국인 동향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게 될지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이게 지속성을 가질 수 있을지를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8월 이후에 신흥국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에 집중돼 왔기 때문에 이런 외국인 매매 패턴이 연준의 빅컷 50BP 금리 인하로 인해서 바뀌게 될 수 있을지,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추세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를 확인해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더 하락할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 이미 밸류에이션이 났다, 그러니까 과대 낙폭 구간이다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국내 증시가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석현]
일단 조건에 대해서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미국의 경기 흐름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쪽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빠르게 움직인다 하더라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라는 근거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시장 불안정성이 지속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그러니까 저평가 정도가 좀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주가 레벨이 기업 이익 전망치에 비해서 낮은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경기침체 구간에 들어서게 됐을 경우에는 밸류에이션이 조금 더 낮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목해야 될 포인트는 연준이 얼마나 금리 인하를 할 것이냐, 이런 부분보다는 실제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 포인트를 맞춰서 시장을 바라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요. 이 얘기는 주가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시장에 접근하기보다는 아직까지는 당분간은 보수적인 시각에서 조심스럽게 접근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연준의 금리인하 움직임보다는 실제 미국 경제가 얼마나 견조한지를 주목해야 한다, 이렇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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