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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서울 12.1℃, 올가을 최저...태풍 타이완 부근에서 정체

2024.10.02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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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서울 아침 기온이 12.1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초강력 태풍이었던 18호 태풍 '끄라톤'은 세력이 다소 약해진 채 타이완 부근 해상에 정체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기온과 태풍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아침에 무척 쌀쌀하던데 기온이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12.1도로, 어제 아침 최저기온이었던 20.5도보다 8도나 낮아졌습니다.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대전도 10.8도, 대구 14.5도 등 전국 곳곳에서도 이번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설악산 기온도 0.2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어제 전국 곳곳에 비를 뿌렸던 비구름 뒤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간 겁니다.

한낮에도 서울 21도, 강릉 19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2에서 5도가량 낮겠습니다.

바람도 무척 강하겠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초속 15m 안팎, 산간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내일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12도 등 중부지방은 10도 안팎, 일부 내륙과 산간 지역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초강력 태풍이었던 '끄라톤'이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 정체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졌다고요?

[기자]
네, 18호 태풍 '끄라톤'은 어제 타이완 남서쪽 해상에서 중심풍속이 초속 55m로 '초강력'으로 발달했었는데요.

지금도 여전히 타이완 남서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세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매우 강'의 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점차 북동진하다 내일쯤에는 타이완 남서쪽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타이완을 관통하면서 세력이 '중'급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4일에서 5일 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던 것과는 달리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 정체가 길어지면서 느리게 북상해 주말에도 태풍은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향후 진로는 매우 유동적인데요,

기상청은 태풍이 타이완을 지난 뒤 세력이 크게 약화한 채 저기압의 형태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징검다리 연휴와 주말 동안 태풍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 영향으로 남쪽과 동쪽을 중심으로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높은 파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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