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급종합병원 조속 지정...청정에너지 혁신 적극 지원"

[앵커]
전국 각지를 찾아 민생토론회를 여는 윤석열 대통령이 스물아홉 번째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주 지역 상급병원의 조속한 지정과 청정산업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민생토론회 시작 이후 처음으로 제주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관광 분야 토론에서 윤 대통령은 의제에 없는 제2 공항 건설 문제를 거론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깜짝 발언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 (제2 공항)사업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주와 적극 소통하면서 정부가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지 부지한 제주 신항 사업을 서둘러 시행하고, 도심항공교통 UAM 상용화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무탄소에너지 정책에 발맞추고 있는 제주도의 청정에너지 혁신을 위해 그린 수소 활성화와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지정되면 제주도 내에서의 전력거래가 보다 수월해지고 새로운 사업 서비스를 위한 규제 특례도 도입할 수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지역 현안인 크루즈 탑승객 입국 심사 지연 문제의 해결책을 주무부처인 법무부에 묻기도 했습니다.

또, 제주도민들의 원거리 진료 문제 해결을 위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속한 지정과 지원을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 규정을 재검토해서 제주도에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이 수도권 기준으로 해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안 되니까 무조건 지정을 하나 하고….]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정부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행정체제개편 주민 투표를 대통령에게 재차 요청했습니다.

[오영훈/제주특별자치도지사 : 행정체제개편과 관련되서 주민의 의사를 물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저희로서는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고 분권과 균형정책을 시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마지막 민생토론회가 열린 제주도.

윤 대통령은 도민들에게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며 제주도를 위해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