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한 여성이 과거에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일어난 제시 일행 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밝힌 A씨가 당시 고소를 취하했던 배경을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A씨는 2010년 한국에 왔다가 2013년 5월 미국행을 앞두고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을 방문했고 제시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A씨는 이곳에서 제시와 그의 친구들 3명을 마주했고, 뚜렷한 이유 없이 마구잡이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시와 제시 일행이 "화장실에서 폭행하면서,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하면 용서하겠다고 하더라"라며 "그들이 때린 이유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CCTV 없었다면 제시는 그때처럼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잡아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과거와 현재의 두 폭행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유사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제시가) 죄가 없어서 고소를 취하한 게 아니라 직장 등의 이유로 미국에 갈 비행기표를 예약해 둔 상황이었고, 미국에 가면 고소를 이어가기 힘들 것 같아 미래를 위해 취하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제시 일행 폭행 사건에 대해 "제시 측이 가해자가 출국해 (한국에) 없다고 하는데 옛날에도 똑같았다"며 "(가해자가) 중국 사람이라고? 웃기고 있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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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일행의 팬 폭행 의혹에 대해 진술한 가수 제시 / 연합뉴스
한편 제시는 지난 16일 폭행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제시는 경찰서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그대로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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