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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더 직접 말할 것"...이재명 "정치 복원해야"

2024.10.23 오전 10:51
친한계 의원, 어젯밤 서울 여의도에서 만찬
조경태·정성국·장동혁 등 20여 명 참석
친한계 의원 "한 대표가 면담 내용 설명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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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 이후, 여권 내에선 친한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며 여진이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한 대표는 어젯밤(22일) 친한계 20여 명이 모인 만찬 자리에서 '더 직접 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회의에서 '정치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네, 어젯밤 친한계 의원들이 모여 만찬을 가졌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친한계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 다음 날인 어젯밤,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가졌습니다.

6선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정성국 의원, 장동혁 최고위원과 김종혁 최고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2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만찬에 참석했던 한 친한계 의원은 YTN 통화에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했던 면담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주로 한 대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한 대표가 용산에 가서 할 말을 다 했다며, 앞으로 한 대표가 메시지를 더 선명하게 낼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한 대표는 만찬 자리에서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겠다"고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통령실을 겨냥해 지금은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논란 해소를 위한 3대 요구사항에 '예스냐, 노냐'를 말할 때라는 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담 다음 날 대통령실이 면담 내용을 설명한 것을 두고, '빈손 면담'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내용을 각색해 밝힌 게 아니냐는 취지입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 자신 요구사항을 사실상 거절당했다고 보는 한 대표가 앞으로 대통령실 태도 변화를 더 강하게 촉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어제 만찬에선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면담 사진이나, 면담 이후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만찬에 참석한 것을 놓고도 얘기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 원내대표가 한 대표에게 알리지 않고 만찬에 참석하는 등, '용산에만 충성하고 대통령만 쳐다보고 있다'는 비판적인 발언도 나왔다고 합니다.

앞서 한 대표도 친한계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추 원내대표의 만찬 참석 기사를 올리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면담이 '빈손 면담'에 그쳤다며, 둘 사이 벌어진 틈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세 강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쉽고 매우 안타까운 면담이라며 정치가 뒷골목 패싸움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당이 함께 싸워달라'는 윤 대통령 발언은 윤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을 방패막이로 쓰겠다는 뜻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을 '옹졸한 이별식'이라고 깎아내리며,

친한계 의원들에게 '배알이 있으면 그래도 꿈틀은 해야 하지 않느냐'며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3자, 제4자 특검법이라도 논의할 생각이 있다며 한 대표와 친한계의 행동 변화를 촉구한 건데요.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한 대표가 특검에 전향적인 자세로 나올 수밖에 없을 거라면서도, 다만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도 특검법을 변용해서 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오늘, 한 대표와의 2차 회동을 두고 의제와 시기,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라고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의제는 무엇보다 김 여사 특검법이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나 채 상병 특검, 의료 대란 해결책 등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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