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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지는 美대선..."200년 만에 초유의 사태 벌어질 수도" [Y녹취록]

Y녹취록 2024.10.21 오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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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양측의 치열한 신경전이 더욱더 과열되고 있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발언들도 굉장히 강해지고 있는데 이런 발언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민정훈> 두 후보의 발언의 수위가 세진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의 레이스가 굉장히 치열하다는 겁니다. 몇 달 전을 생각해보시면 7월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피격 사건 이후에 공화당 전당대회를 할 때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굉장히 온화하고 포용적인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것은 어떤 분위기를 반영하는 거냐면 자신이 승기를 잡았다. 자신이 승기를 잡았기 때문에 국가 지도자로서 네거티브한 그런 내용보다는 긍정적인 내용을 하면서 뭔가 통합의 메시지, 국가 지도자로서의 나라를 이끌겠다, 이런 느긋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그렇지만 상황이 굉장히 바뀌게 돼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으니까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면 현상을 변경시키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오는 그런 선거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걸 위해서는 상대방 후보를 공격해서 현상을 뭔가 흔들려고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러한 부분을 두 후보가 다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해리스 후보의 정신 부분에 대해서 정신이 이상한 것 아니냐, 이러면서 굉장히 인신공격을 하고 있고. 해리스 후보도 처음에는 그런 공격을 하지 않았지만 초박빙으로 전개되고 있고 최근에는 트럼프 후보의 상승세가 무시 못할 정도고 굉장히 박빙. 그리고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좌시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면서 현상을 흔들어서 자신에게 다시 분위기가 돌아올 수 있도록. 최소한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을 만들어줘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두 후보의 입장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후보의 입이야 워낙 거칠었던 게 유명하고 많이 익숙하지만 해리스 후보 입장에서는 그렇게 거친 이야기를 할수록 원래 갖고 있던 유권자층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민정훈> 그런 부분이 고려가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해리스 후보가 지난 몇 달 동안 보여줬던 것처럼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렇게 거친 그런 설전을 펼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상승되던 지지율이 흔들리고 좀 빠지면서 그리고 트럼프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굉장히 여론조사가 박빙이고 트럼프의 박빙 우위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모습. 그러니까 지지층 일각에서는 왜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그렇게 강하게 공격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느냐, 이러한 불만도 있거든요. 그러한 부분을 고려한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그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모습. 그러니까 과거의 온화하고 온건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데 지금 워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워낙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보니까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런 배경에는 어떻게 보면 선거인단 동률이나 선거 불복 이런 이슈가 있어서일까요?

◆민정훈> 미국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그런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가장 거론이 되는 시나리오는 선거인단 268:268 이렇게 동률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그러니까 미국 연방헌법을 보면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선거인단의 과반을 획득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538표에 270표를 획득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인데 아무래도 전체가 538이니까 이게 논리적으로 이론적으로 268:268로 나눠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현재의 7개 경합주의 선거인단 분포를 보면 불가능한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268:268,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이렇게 가정도 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렇게 되게 되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재선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미국 연방 하원에서 임시선거를 통해서 승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두 후보가 임시선거의 후보가 되고 각 주가 한 표씩만 행사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오게 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아무래도 각 주의 민주당, 공화당 의석 수를 고려해봐야 되겠죠. 그걸 고려해 봤을 때 공화당이 다소 앞서는, 50개 주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유리한 것이 아니냐, 이런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워낙 선거가 초박빙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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