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전화연결 : 박노벽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인 숫자까지 언급되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를 중심으로 3000명으로 구성된 특수부대를 조직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1만 명까지 언급하면서 의회에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신빙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노벽> 역시 여기도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러시아에 많은 북한 노동자라든가 북한인 여러 명이 도착한 것은 확인된 것 같아요.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북쪽에 우수리스크 지역에 군 기지가 있거든요. 거기로 일부 투입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얘기고 숫자는 1만 명까지 될지 그것은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군 어디에 배치할지라든가 언어문제도 있을 수 있고 그런 여러 가지 시스템에 통합된다는 게 그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한테 완전한 전쟁 관련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에 단순히 이런 무기 지원을 넘어서 인력 지원까지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 1만 명이 될지 규모에도 문제지만 어떤 형식으로 서로 간에 영향을 주고받을지 이것에 대한 초점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 국정원도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크라이나 당국과 함께 확인 절차에 들어갔는데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외교적으로는 어떤 파장이 예상됩니까?
◆박노벽> 우선은 지금 한미일 외교 차관 차원에서 사실일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서 외교협력을 강화하고 경고 내지는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앞으로 유엔 안보리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고 또 심지어는 나토 차원에서도 고려라든가 검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내부적인 그런 복잡한, 새로운 차원의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 측도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텐데 어떻게 나올지 더 확인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러시아 쪽 말씀하셨으니까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부인하지도, 긍정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이렇게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박노벽> 러시아는 일단은 라브로프 장관이 북한 핵 문제는 러시아로서는 종결된 문제다라고 해서 자기들로서는 북한으로부터 지원받는 문제에 대한 제약은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지만 러시아가 안보리 이사국이라든가 NPT 주도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안보리 제재 결의에 정면 위배되는 것을 함으로써 오는 국제적인 위상 이런 게 추락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 문제를 단순하게 그냥 전선에서 인력을 받아서 승리로 이끌어보겠다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러시아의 앞으로의 국제사회에서 자기들이 영향력을 가진 강대국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국제사회에서의 그런 고립된 국가가 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자신들도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러시아도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 있는 위기다,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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