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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 30주기 위령제 열려... '위령탑' 이전은 불발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10.21 오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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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2뉴스입니다.


오늘로부터 꼬박 30년 전, 시민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든 사고가 서울 성수대교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뉴스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1994년 10월21일 당시 YTN 보도 : 오늘 아침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지금까지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많은 차량이 몰리는 출근 시간대에 사고가 일어나 피해가 컸습니다.]

서울 한강의 다리가 뚝 끊어진 황당한 사고로 출근길과 등굣길에 올랐던 시민 50여 명이 죽거나 다친 비극이었죠.

특히 성수대교는 1979년에 준공돼 불과 15년 만에 무너졌다는 점에서 부실공사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당시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오늘, 당시 사고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위령제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희생자 유가족 대표는 성수대교 참사 이후에도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참사 등에서 희생이 이어졌다며 대한민국이 안전불감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학윤 / 성수대교 참사 유가족 전 회장 : 이제 우리 유가족들의 단 한가지 소망은 다시는 이 땅 대한민국에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랄 뿐입니다. 여기, 역사의 장이자 교육의 장이고 뼈저리는 아픔과 가슴 속 잊히지 않는, 한 맺힌, 응어리진 성수대교 북단 위령탑에서 서른 두분의 숭고한 희생 앞에 다시는 성수대교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바라고….]

위령제가 열린 성수대교 위령탑.

사고 3년 뒤인 1997년에 건립됐는데요, 성수대교 북단 나들목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져 더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는데요,


최근에도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이전을 적극 추진하는 성동구와 서울시 측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위령탑 이전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진국형 사고라는 오명을 썼던 성수대교 붕괴 사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는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기억돼야 겠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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