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아침 7.2℃, 올가을 최저...낮부터 기온 올라

오늘 서울 7.1℃…어제보다 2.3℃↓, 올가을 최저
태백 0.4℃…경북 봉화 산간은 영하권, -0.4℃
강한 한기 남하…밤사이 복사냉각 더해져 기온 뚝

[앵커]
어제 전국적으로 몰아치던 강풍은 잦아들었지만, 오늘 아침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일부 산간에서는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당분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지만,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아침에 무척 쌀쌀하던데, 기온이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7.1도까지 떨어졌는데요, 어제보다 2.3도나 낮아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그 밖에 대전 6.4도, 안동 4.8도, 대관령 1.3도, 태백 0.4도까지 기온이 내려갔고, 경북 봉화 산간은 영하 0.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북서쪽에서 상층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의 강한 한기가 내려온 데다, 복사 냉각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뚝 떨어진 건데요.

특히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낮았습니다.

무주 설천봉은 영하 5도, 강원과 제주 산간도 영하권으로 곤두박질했고, 서울도 6.2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추위, 언제까지 이어지는 건가요?

[기자]
네, 다행히 이번에는 반짝 추위로, 오늘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릅니다.

강풍과 추위를 만든 기압계가 점차 약화하고 서쪽 고기압이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아침엔 쌀쌀했지만, 오후 1시 반 기준 기온은 서귀포 23.5도, 부산 22.4도, 서울 17.5도 등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주말까지는 고기압 영향권에서 동풍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기온이 올라 20도를 웃돌겠는데요.

다만, 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10에서 15도까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 남부를 중심으로는 비가 내리겠지만, 11월 초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