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년 국방비 30% 인상...약 193조 원 편성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내년 국방비 지출을 30% 가까이 늘리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이 같은 예산안을 1차 검토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러시아의 내년 국방비는 13조5천억 루블, 우리 돈 192조 5,100억 원에 달해 복지와 교육비를 합친 것보다 큽니다.

여기에 국내 치안 예산과 기밀 경비 등을 합하면 내년도 러시아의 전체 군사 분야 지출은 정부 예산의 40%에 이를 것으로 AFP는 추산했습니다.

예산안은 다음 달 14일 2차 검토를 거칩니다.

이번 국방비 증액은 3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를 넓혀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증액한 자금을 무기와 장비 구입, 군인 급여, 군인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