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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극비 문건..."6자회담 이용해 핵 개발"

북한탐사 2024.10.25 오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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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북핵 6자회담은 중국 베이징에서 7월과 9월, 11월 모두 3차례 열렸습니다.


9월 제4차 6자회담에서는 역사적인 9.19 공동성명이 채택됐습니다.

핵 포기 조건으로 북한의 체제 안전과 경제 지원을 보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2005년 9월19일)]
"이번 베이징 6자회담이야말로 평화냐 위기냐 갈림길에서 우리 민족 스스로 역량으로 평화를 선택하고 평화를 결단하고 이것을 회담의 타결로까지 이끌어 낸 역사적 쾌거이다. 한국 외교의 승리이다."

제4차 6자회담을 20일 앞둔 2005년 7월 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국가안전보위부에 보낸 친필 극비 지시문으로 추정되는 문건입니다.

김정일 친필 지시문은 각 부서 보고 문서에 김 위원장이 글로 직접 쓴 것을 정리한 문건입니다.

문건에는 "6자회담은 하되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하고,

회담 당사국을 이용해 얻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9.19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나서 바로 다음 달 12일 작성된 또 다른 극비 추정 문건.

'김정일이 국방위원회와 외무성, 국가안전보위부 책임 일꾼들과 한 담화'라고 돼 있습니다.

"6자회담에서 남들 충고 듣고 그대로 한다면 미국과 열강들에게 무장해제당하고 만다. 제2의 이라크가 될 수 있다."

경계 대상으로 '미국과 열강들'이라고 표현해 중국과 러시아 또한 믿지 않는 속내를 보였습니다.

또한 "미국 요구에 따라 핵을 먼저 포기할 필요 없다. 그들의 장단에 춤을 추다가는 알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준희 박사/ 통일부 정세분석국장 역임]
"(9.19 공동성명은) 북한에 대한 전략,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합의에만 급급한 그런 외교적인 실책이 있었습니다."


해당 문건들은 "북한의 6자회담 참여와 9.19 공동성명은 주변국들을 데리고 한 쇼에 지나지 않았고,

북한은 핵 포기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YTN의 유튜브 콘텐츠 북한탐사에서는 김정일 극비 지시로 추정되는 문건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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