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환율 고려 요인 부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환율 수준이 다시 고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그룹 연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이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하면 환율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겠구나 했는데 지난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2주간 달러가 강해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금통위에서 수출 증가율 둔화세가 내년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 거시건전성 정책의 금융안정 효과, 미 대선이 끝난 뒤 달러 강세 지속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